"단 한 번의 투여로 유방암 종양 제거 가능성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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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번의 투여로 유방암 종양 제거 가능성 제시"
  • 정 현 기자
  • 승인 2025.02.03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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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일리노이 어바나-샴페인대 연구팀, 동물실험서 밝혀
- 단 한 번의 투약만으로 유방암 종양 제거하는 치료물질 'ErSO-TFPy' 개발
- 논문, SCI급 국제학술지 'ACS Central Science' 게재

[해외논문] 단 한 번의 투약으로 유방암 종양을 제거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일리노이 어바나-샴페인대(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Champaign) 연구팀은 최근, 동물실험을 통해 단 한 번의 투약만으로 유방암 종양을 제거하거나 현저히 줄일 수 있는 치료 후보 물질을 개발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은 미국화학회에서발행하는 SCI급 저명 국제학술지 'ACS Central Science(IF=13.1)' 1월 22일 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논문명은 'Single Dose of a Small Molecule Leads to Complete Regressions of Large Breast Tumors in Mice'이며, 폴 헤르젠로터(Paul J. Hergenrother)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종양 크기와 무관하게 적용 가능"

연구팀은 "현재까지 단일 용량의 치료제로 종양을 현저히 축소한 사례는 드물었지만, 이번 연구에서 새로 발굴한 'ErSO-TFPy'라는 물질이 생쥐 모델에서 매우 강력한 효과를 보였다"면서 "종양 크기와 무관하게 적용 가능하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국제학술지 'ACS Central Science' 최신호에 게재된 해당 논문
doi/10.1021/acscentsci.4c01628

기존의 유방암 치료에서는 치료가 5~10년간 지속되면서, 환자의 치료 순응도가 떨어지고 또, 치료 저항성과 질병 재발 위험이 높아지는 문제가 발생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생쥐 모델에서 단 한 번의 투여로 유방암 종양을 거의 완전히 퇴행시키는 새로운 치료 물질인 'ErSO-TFPy'를 개발했다.

연구팀은 논문을 통해 "현재까지 단일 용량의 소분자 치료제로 종양을 현저히 축소한 사례는 드물었지만, ErSO-TFPy는 생쥐 모델에서 매우 강력한 효과를 보였으며, 종양 크기와 무관하게 적용 가능하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논문에 따르면, 실제로 500~1500mm³ 크기의 종양까지도 단 한 번의 투여로 완전히 제거되는 결과가 나타났다.

연구팀은 또, 종양의 급격한 퇴행이 면역 세포의 개입 없이 괴사성 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기전에 의해 발생한다는 점도 밝혀냈다.

연구 모식도 / 자료출처= 국제학술지 'ACS Central Science'

이번 연구 결과는 유방암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팀은 "만약 이 치료법이 인간 환자에게도 성공적으로 적용된다면, 단 한 번의 투여만으로도 유방암 치료가 가능해져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치료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현재 추가적인 전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임상 시험을 통해 인간을 대상으로 한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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