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 한 번의 투약만으로 유방암 종양 제거하는 치료물질 'ErSO-TFPy' 개발
- 논문, SCI급 국제학술지 'ACS Central Science' 게재
[해외논문] 단 한 번의 투약으로 유방암 종양을 제거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일리노이 어바나-샴페인대(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Champaign) 연구팀은 최근, 동물실험을 통해 단 한 번의 투약만으로 유방암 종양을 제거하거나 현저히 줄일 수 있는 치료 후보 물질을 개발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은 미국화학회에서발행하는 SCI급 저명 국제학술지 'ACS Central Science(IF=13.1)' 1월 22일 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논문명은 'Single Dose of a Small Molecule Leads to Complete Regressions of Large Breast Tumors in Mice'이며, 폴 헤르젠로터(Paul J. Hergenrother)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종양 크기와 무관하게 적용 가능"
연구팀은 "현재까지 단일 용량의 치료제로 종양을 현저히 축소한 사례는 드물었지만, 이번 연구에서 새로 발굴한 'ErSO-TFPy'라는 물질이 생쥐 모델에서 매우 강력한 효과를 보였다"면서 "종양 크기와 무관하게 적용 가능하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doi/10.1021/acscentsci.4c01628
기존의 유방암 치료에서는 치료가 5~10년간 지속되면서, 환자의 치료 순응도가 떨어지고 또, 치료 저항성과 질병 재발 위험이 높아지는 문제가 발생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생쥐 모델에서 단 한 번의 투여로 유방암 종양을 거의 완전히 퇴행시키는 새로운 치료 물질인 'ErSO-TFPy'를 개발했다.
연구팀은 논문을 통해 "현재까지 단일 용량의 소분자 치료제로 종양을 현저히 축소한 사례는 드물었지만, ErSO-TFPy는 생쥐 모델에서 매우 강력한 효과를 보였으며, 종양 크기와 무관하게 적용 가능하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논문에 따르면, 실제로 500~1500mm³ 크기의 종양까지도 단 한 번의 투여로 완전히 제거되는 결과가 나타났다.
연구팀은 또, 종양의 급격한 퇴행이 면역 세포의 개입 없이 괴사성 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기전에 의해 발생한다는 점도 밝혀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유방암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팀은 "만약 이 치료법이 인간 환자에게도 성공적으로 적용된다면, 단 한 번의 투여만으로도 유방암 치료가 가능해져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치료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현재 추가적인 전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임상 시험을 통해 인간을 대상으로 한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