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별로 직접 약물 전달"...국내 연구진, 새로운 '나노의약'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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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별로 직접 약물 전달"...국내 연구진, 새로운 '나노의약' 개발
  • 정 현 기자
  • 승인 2024.05.06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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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IST 전상용 교수, 이희승 교수 연구팀, 공동 연구
- 인공 탄수화물 나노입자 기반 장기 별 약물 전달 기술 개발
- 간, 신장, 비장 등에 생긴 질병 치료 가능 확인
- 논문, SCI급 저명 국제학술지 'Advanced Materials' 게재 및 '화제의 논문' 선정

[위즈뉴스] 국내 연구진이 장기 별로 직접 약물을 전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KAIST(총장 이광형)는 3일, 생명과학과 전상용 교수와 화학과 이희승 교수로 구성된 연구팀이 체내에서 여러 생물학적 상호작용에 관여하는 당질 층을 모방한 인공 탄수화물 나노입자(Glycocalyx-mimicking nanoparticle, GlyNP) 수십 종을 합성하여 이를 다양한 장기로의 특이적 약물 전달과 치료를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나노의약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전상용 교수(왼쪽)와 김도현 연구원 / 사진=KAIST

이번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은 재료공학 분야의 SCI급 저명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Advanced Materials, IF=32)' 3월 15일 자 온라인판에 게재됐으며, 해당 저널의 속 표지논문(Inside back cover) 및 화제의 논문(Hot Paper)으로도 선정됐다. 

이번 연구는 또, 제30회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 생명공학 & 생명과학(Bio engineering & Life Science) 분야에서 은상을 수상하며 장기별 맞춤형 치료의 새로운 전략을 제시한 성과로 인정받았다.

논문명은 'Glycocalyx-Mimicking Nanoparticles with Differential Organ Selectivity for Drug Delivery and Therapy'이며, 전상용 교수와 이희승 교수가 공동 교신저자로, 황창희 박사와 김도현 석박사과정생이 공동 제1저자로 참여했다.

"이번 연구통해 장기별 질병 치료에 한걸음 더 나아갈 것"

연구팀의 전상용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개발한 장기 및 세포 선택적인 약물전달시스템을 이용하면 독성을 낮추고 효능을 크게 올릴 수 있어 기존에 가능하지 않았던 장기별 질병 치료에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이고, 또한, 뇌나 심장과 같이 표적 약물 전달이 어려운 장기들로 기술을 확장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국제학술지 'Advanced Materials' 최신호에 게재된 해당 논문
https://doi.org/10.1002/adma.202311283

장기 선택적 약물 전달 기술은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어 큰 기대를 받고 있다. 그러나 현존하는 기술로는 간, 비장, 폐와 같은 대식세포가 활발히 활동하는 장기에만 약물을 전달하는 것이 가능하나 콩팥, 심장, 뇌와 같은 장기로의 약물 전달은 도전적인 과제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다섯 가지의 단당류 단위체를 기반으로 한 조합적인 패턴을 구현해 ‘인공 탄수화물 나노입자(GlyNP)’ 라이브러리 수십 종을 합성했고, 이를 직접 동물 체내에서 선택성을 평가해 간, 신장, 비장, 폐, 심장, 뇌에 대해 차별화된 선택성을 가지는 인공 탄수화물 나노입자 후보군을 선별했다.

특히, 간, 신장, 비장에 선택성을 가지는 인공 탄수화물 나노입자 후보군은 해당 장기 내에서 각각 간세포, 신장 상피세포, 대식 세포를 표적하는 것을 확인했다. 

궁극적으로 각 장기 선택적인 인공 탄수화물 나노입자 후보군을 사용하면 해당 장기에 생긴 질병을 더욱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음을 보여주며 장기별 맞춤형 치료의 가능성을 보였다.

장기 선택적 인공 탄수화물 나노입자(Glycocalyx-mimicking nanoparticles; GlyNPs) 선별 및 평가 모식도 / 자료이미지=KAIST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리더연구사업(종양/염증 미세환경 표적 및 감응형 정밀 바이오-나노메디신 연구단) 및 선도연구센터사업(멀티스케일 카이랄 구조체 연구센터, CMCA)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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